조금 ‘다른 사람들’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한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사회적으로 문제시되는 사람들이 투닥투닥 덜그럭 거리며 한 두 걸음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별난 사람들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엿을 날리는 모습이 통쾌하기도 하다. <펀치 드렁크 러브>,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로얄 테넌바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스위스 아미 맨> 이런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하면 나의 영화 취향을 쉽게 눈치 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최근 <미스 리틀 선샤인>이라는 영화를 봤다. 넷플릭스에서 묵직한 드라마를 정주행한 후였던지라 단숨에 볼 수 있는 영화를 찾고 있었는데, 그렇게 한참을 뒤적이다 귀여운 이름을 가진 이 영화를…계속 읽기 “영화 리뷰. <미스 리틀 선샤인> : 중2병은 낫는 것이 아니라 참는 것이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리치필드 여성 교도소 이야기를 담은 긴 호흡의 드라마다. 이야기는 주인공 ‘채프먼’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주인공만큼 중요한 인물들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군상극에 가깝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면서 각자의 죄목이 조금씩 드러날수록 그들이 범죄자라는 사실이 분명해진다. 그렇다. 그들은 범죄자다. 강도, 마약, 그리고 때로는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 하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시즌 1 첫 에피소드에서 느껴졌던 무시무시함이 옅어지는 건 왜일까. 그들과 같이 웃음 짓고 키득거리다가, 마침내 함께 눈물 지으며 꿈꾸게 되는 것은 대체 왜일까?   감옥으로부터의 사춘기 사춘기라는 것이 성장에 따른 자연스런 흐름이 아니라 학교가 만드는 우울증이라고…계속 읽기 “넷플릭스 리뷰 2.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 이상하게 내 얘기 같아.”

요즘 넷플릭스에서 <하우스 오브 카드>를 열심히 보고있다. 아침 출근길부터 퇴근길, 늦은 귀가 후 잠에 들기 전, 주말 약속 사이 사이를 <하우스 오브 카드>가 꽉꽉 채우고 있다. 그런데 무언가 좀 이상하다. 분명 쉬기 위해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고 그런 취지를 생각하면 충분히 잘 쉬고 있는건데, 점점 피곤해진다. 요새 유독 목이 뻐근하고 허리가 아프다 느끼게 된 것도 어쩌면 다 드라마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우선 드라마 시청 시간이 적정 수준을 넘어섰고, 무엇보다 <하우스 오브 카드>의 내용이 사람을 긴장시키는 탓도 크다. 피만 안 튀겼지(물론 피도 가꿈 나오고, 사람도 죽고…계속 읽기 “넷플릭스 리뷰 1. <하우스 오브 카드> : 살아내어 버리겠다,는 의지”